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기능의 장애 때문이라는 점이 차츰 밝혀지고 있습니다.

뇌에서는 신경 세포들끼리 여러 가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신경 전달 물질이라는 화학 물질이 분비되고 있습니다. 

정신분열병에서는 이 물질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므로 오히려 정보 전달에 혼란이 초래됩니다. 이에 따라 생각,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전 인구의 약 1%가 해당된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후반 사이에 걸쳐서 발병하며 경과가 만성적일 수 있다.

정신분열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며, 한 환자에게서 모든 증상이 나타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망상'이 있는데 이는 나타나는 현상에 잘못된 의미 부여를 하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독단적인 생각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남에게 내 마음 속이 알려진다',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 '누가 나를 조정하고 있다', 등과 같이 비현실적이거나 기묘한 것이라든가, '주변에서 나를 괴롭힌다', '따돌린다'는 표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환청' 또한 흔한 증상으로 현실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가 이야기로 들려오거나, 명령을 받기도 합니다. 환자와 대화해 보면 일관성이 없어 자신의 이야기 목표에 도달하지 않거나 줄거리가 있는 회화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그외 일관성 없는 행동을 보이며 감정이 불안정하여 쉽게 화내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감정표현이 매우 빈곤해지고 희로애락의 감정 반응이 소실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기까지 일상에 대한 의욕이 줄어들어, 학업이나 일을 계속하지 못합니다. 또한 주변의 일에 관심이 없어지고, 비활동적이 됩니다.

이런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기본은 약물요법으로 증상이 심한 시기(급성기)의 치료에는 항 정신병약이라고 불리는 약물이 특히 효과를 발휘합니다. 증상에 따라 경구용 약 또는 주사제가 선택되고 사용합니다. 만성기에도 재발을 막고 정신요법이나 재활 치료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장기간에 걸친 약물 치료를 제대로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 개인이나 집단으로 정신요법을 받는 것으로서, 질환과 자신이 지닌 증상에 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정신적 안정을 되찾아, 당사자가 다시 사회와 가정의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과 연계됩니다.